웻에이징(Wet Aging) 맛집 우미남 - 부산센텀맛집

인간에게 가장 보편적인 단백질을 공급해주는 쇠고기는 현대 우리 사회에서 빠질 수 없는 먹거리입니다. 영양과 맛이 뛰어난 쇠고기에 대해 포스팅해볼게요..

 

쇠고기를 부드럽게 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중 하나는 숙성입니다. 숙성은 특정 온도에서 일정 기간 보관해서 단백질 분해를 촉진시켜 육질을 부드럽게 하는 방법입니다.

우미남에 진열된 에이징 고기들 입니다.

쇠고기의 단기적인 숙성효과를 얻기 위해 파인애플, 키위 혹은 배등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장기적인 숙성 방식은 드라이에이징(Dry Aging)과 웻에이징(Wet Aging)이 있습니다.

드라이에이징(Dry Aging)은 통풍이 잘되는 곳에 1~2℃의 온도와 70~80％의 습도에서 2~6주간 숙성시키는 방식으로 육즙이 적은 대신 풍미가 뛰어납니다. 웻에이징(Wet Aging)은 진공포장을 통해 수분 증발을 차단해 0~4℃에서 2~8주간 숙성하는 방식으로 육즙이 많고 부드러운 질감을 줍니다.

우미남 웻에이징 티본스테이크입니다.

제가 방문한 우미남은 숙성한우 전문점입니다.  티본 스테이크 웻 에이징(800g)을 시켜 보았습니다. 티본을 중심으로 고기가 작은 부위는 안심이고 큰 부위는 등심입니다. 티본스테이크는 이처럼 등심과 안심을 모두 즐길 수 있습니다. 

 

우미남에서 다섯 가지 소금을 제공합니다.

위에서부터 히말라야 핑크 솔트, 말 돈 훈연 솔트, 말 돈 솔트, 레몬 페퍼 솔트 그리고 갈릭 솔트입니다. 

이 중 말돈말 돈 솔트(Maldon Salt)는 바닷물을 끓여서 만든 소금이라고 합니다. 제가 젤 좋아하는 소금은 말 돈 훈연 솔트인데 고기를 먹기 전에 소금만 맛보기로 찍어 보았는데도 말 돈 훈연 소금은 그 자체로도 너무 맛있습니다. 

 

우미남의 다섯가지 소금입니다.

티본스테이크가 맛있게 익었습니다.

우미남의 로스팅된 채소입니다.

고기와 채소가 맛있게 구워졌네요. 숙성되지 않은 고기에 비해 정말 풍미가 뛰어납니다.

우미남의 등심과 안심

그리고 일반 쇠고기와 비교를 위해 안심과 등심을 시켜보았습니다.

우미남 안심구이

숙성되지 않은 안심은 부드러웠지만 에이징된 고기에 비해 풍미가 조금 부족했습니다. 그래도 맛있었어요. 등심은 마지막에 먹었는데 쇠고기를 너무 많이 먹어서인지 조금 느끼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쇠고기의 느끼함을 달래주는 된장과 쇠고기국입니다. 

우미남의 고기는 고급레스토랑 스테이크처럼 풍미가 깊고 맛있습니다. 반전처럼 반찬은 한식입니다. 그래서 한식을 즐기는 저에게는 밥과 함께 먹을 수 있어서 정말 좋습니다. 

 

클래식하면서 고급스러운 우미남의 인테리어가 돋보입니다.

우미남은 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고기를 구워주기 때문에 특별한 날 가족 외식으로 좋을 것 같습니다.

에이징 된 고기의 맛이 궁금하다면 우미남 방문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