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센텀시티 용호낙지 방문 후기

신세계 센텀시티 용호낙지에 다녀왔어요.

신세계 센텀시티 9층에 가면 많은 음식점이 있습니다. 저는 밥을 좋아하는 밥순이라서 밥 없이 음식을 먹으면 마치 간식같이 느껴져서 될 수 있으면 밥을 먹는 편이에요.  오랜만에 간 백화점에서도 용호낙지에서 밥을 먹었습니다. 전 체력이 조금 떨어진 것 같이 느껴질 때 낙지를 먹으면 에너지가 좀 생기는 것 같아요. 그래서 찾아보니 낙지에는 타우린이 풍부해 기력 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 

• 주소 : 부산 해운대구 센텀 남대로 35 9층
• 전화번호 : 051-745-2130

용호낙지 신세계 센텀시티점은 백화점 안에 있어서 무척 깨끗합니다. 점심시간 조금 전에 방문해서 아직은 테이블이 여유롭습니다. 12시가 넘어가면 부근에 일하는 직장인들로 식당이 붐빕니다. 

낙지볶음 전문점에 오면 항상 늘 먹던 메뉴를 선택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메뉴판을 펼쳐보기도 전에 맞은 편의 친구가 냅다 주문을 해버립니다.  우리가 주문한 음식은 낙지와 곱창이 들어간 낙곱 볶음입니다. 저는 곱창을 막 즐기는 편은 아니지만 곱창의 기름이 국물에 우러나와야 더 달끈하고 고소한 맛이 나기 때문에 곱창은 낙지볶음 전문점에서 빠질 수 없는 메뉴입니다. 

주문을 마치고 보니 옆에 세트 메뉴가 눈에 들어옵니다. 새우튀김 좋아하는 분들은 세트메뉴 주문하면 더 합리적인 가격에 푸짐한 음식을 즐길 수 있습니다. 국내 5성급 이상에서만 사용하는 품질 최상의 재료 퀄리티의 새우튀김이라고 하니 맛이 살짝 궁금했지만 점심시간이라 포기합니다. 다음에 도전해 보겠습니다. 

주문하고 잠시 후 상이 차려집니다. 이렇게 빠른 음식 준비는 낙지볶음 전문점의 매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음식이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정갈합니다. 20대 때부터 자주 먹던 전형적인 낙지볶음집 반찬들입니다. 김가루를 밥에 올려서 볶음을 올려먹으면 환상의 조화를 이룹니다. 

낙지볶음에서 빠질 수 없는 우동 사리입니다.  용호낙지는 다른 곳과는 달리 사리는 볶음을 다 먹고 넣을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낙곱 볶음을 거의 다 먹고 양념만 남았을 무렵 우동 사리를 넣고 자작하게 끓이면 달콤 매콤 특별식이 됩니다. 

밥순이의 밥이 나왔습니다. 낙곱 볶음만 끓으면 바로 먹을 수 있게 음식이 빨리 준비되어 나오니 배가 많이 고픈 사람들이나 성격이 급한 사람들에게 정말 안성맞춤인 용호낙지입니다. 

순식간에 낙곱 볶음이 완성되었습니다. 국물을 적당히 졸여서 밥 위에 김가루와 함께 올려 비벼 먹습니다. 맵콤짭짤 달콤한 맛이 입안에서 퍼집니다. 젓가락으로 떠서 후루룩 먹는 당면도 정말 부드럽고 맛있었습니다. 

지글지글 낙곱 볶음 끓는 소리에 정신 차려보니 옷에 빨간 국물이 좀 튀었네요. 용호낙지에는 앞치마가 준비되어 있으니 혹시 옷에 튈까 봐 걱정이 되는 분들은 미리 앞치마를 주문해서 두르고 편하게 낙지볶음을 먹을 수 있습니다. 

용호낙지의 매력은 많이 맵지 않은 적당한 매콤함과 감칠맛이 느껴지는 적당한 달콤함과 식욕을 돋구는 적당한 짭짤함이 조화롭게 섞여져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동사리를 주문해서 마지막에 꼭 드시길 강력추천드립니다. 맛있는 음식을 배부르게 먹고 운동삼아 백화점을 열심히 구경하고 돌아다닌 하루였습니다. 신세계센텀시티점에서 밥집을 찾으신다면 용호낙지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