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경의 더김치를 구매했어요.
한국의 전통적인 발효음식인 김치입니다. 김치만 있으면 밥 한 그릇 뚝딱 해치울 수 있을 정도로 김치를 좋아하는 '한식파'이기에 저에게 김치는 아주 중요한 반찬입니다. 요즘에는 힘들게 김치를 담그기보다 만들어진 김치를 편하게 사 먹을 수 있습니다. 어릴 때부터 김치를 즐겨 먹던 사람들은 입맛에 딱 맞는 김치를 찾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저도 마찬가지로 정착할 만한 김치를 찾지 못해 이번에 홍진경의 더김치를 주문해봤습니다.
- 더김치의 배송과 포장
주문하고 3일 만에 도착한 더김치는 스티로폼 포장 상자에 안에는 꽁꽁 얼린 생수 두병이 나란히 함께 왔습니다. 김치의 발효 방지를 위해 넣어둔 얼린 생수는 새 제품으로 마실 수 있습니다. 쓰레기통에 가야 하는 아이스팩보다 훨씬 실용적이고 환경적입니다.
- 더김치의 총각김치
더김치는 배달 중 발효되어 발생하는 김치 냄새와 혹시 모를 파손 방지를 위해 이중으로 포장되어 있습니다.
알타리 무로 담근 것을 총각김치라고 합니다. 옛날에 결혼을 하지 않은 남자는 머리를 두 갈래로 땋아 묶었는데, 그것을 '총각'이라고 불렀답니다. 그 모양이 알타리 김치와 닮아 총각김치라는 말이 생겼다는 총각김치의 유래입니다.
총각김치는 조금 전에 담근 것처럼 열무가 살아 있습니다. 열무를 떼먹으니 아직은 덜 익은 열무의 풋내가 납니다. 그러나 총각무 부분은 달콤하고 시원한 맛을 냅니다.
총각무가 전체적으로 큰 편이며 접시에 낼 때는 조금 작게 썰어서 내야 할 것 같습니다.
더김치의 포기김치입니다. 역시 이중으로 포장되어 있어 냄새가 전혀 나지 않습니다.
더김치의 포기김치는 아삭한 배추가 살아있습니다. 첫 입은 약간 매콤하고 전체적으로 시원한 맛을 내는 서울김치 맛입니다. 젓갈 향이 전혀 나지 않아 담백하고 시원하게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평소에 젓갈 향이 많이 나는 김치를 즐겨 먹는 편이라 더김치의 김치는 조금 싱겁고 조금은 심심한 맛을 냅니다. 양념을 과하게 넣으면 김치가 빨리 시어지고 물러지기 때문에 더김치의 김치는 오래 두고 먹기에 좋을 것 같습니다.
더김치는 조미료나 설탕 등 첨가물을 넣지 않고 100% 국내산 농산물로 만든 원조 고급김치라고 합니다. 아이들에게 조미료 걱정 없이 먹일 수 있을 것 같네요. 총각김치와 포기김치는 각 3kg씩 주문했는데 큰 통에 담고도 남아서 작은 통 한통에 더 담았습니다. 양이 넉넉해서 당분간 김치 걱정은 덜었습니다.
*더김치의 총각김치와 포기김치의 한줄평은 짜지 않고 적당히 매콤하며 시원한 맛을 내고 젓갈 향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입에 맞는 김치를 찾는 김치방랑자들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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