훠궈(Hot Pot)는 얇게 썬 고기와 해산물, 채소 등을 끓는 국물에 살짝 익혀 소스에 콕 찍어 먹는 중국식 샤브샤브에요. 밑국물은 홍탕과 백탕이 있는데 홍탕은 요즘 유행하는 마라탕과 비슷한 맛이 나고 홍탕은 시원한 닭 육수 맛이 납니다. 아이들은 백탕, 어른들은 홍탕에 사이좋게 함께 먹을 수 있는 훠궈입니다. 예전에는 차이나타운에만 있었던 훠궈 집이 요즘에는 여기저기 많이 생겼어요.
제가 방문한 취복루는 중국인이 운영하는 훠궈 집으로 정통 훠궈의 맛을 느낄 수 있어요. 식당이 관리가 잘돼서 엄청 넓고 깔끔해서 가족 모임에도 좋은 장소 같아요. 직원들이 다 중국인들이라서 한국말이 조금 어설프지만 워낙 친절해서 부담 없이 소통하고 주문할 수 있습니다.
- 위치 : 부산 해운대구 센텀5로 55
- Tel : 051-746-5880
- 주차가능 / 예약 가능
고풍스러운 취복루 입구입니다.
취복루는 중국요리 전문점인데 무척 깨끗하고 넓습니다. 저녁이면 근처 직장에서 일하는 회사원들로 가득 찹니다.
취복루의 최대 장점인 최신식 훠궈 시스템 냄비예요. 국물에 빠져있어 잘 보이지 않는 고기와 채소를 냄비 바닥을 올려서 잘 익은 고기와 채소를 먹을 수 있어요.
취복루에 들어가면 바로 세팅되는 홍탕과 백탕 그리고 채소입니다. 이곳에는 배추와 시금치와 청경채가 제공되네요.
취복루의 가지런하고 깨끗한 샤브샤브 재료들입니다.
취복루는 고기를 바로바로 썰어줘서 한 접시씩 나옵니다. 제가 주문한 고기는 쇠고기입니다.
취복루의 천엽입니다. 천엽은 소의 세 번째 위입니다. 보기는 조금 그래도 훠궈에 넣어먹으면 엄청 맛있습니다. 천엽은 싱싱한 것만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수량이 한정되어 있어서 갈 때마다 다 팔리고 없었는데 오늘은 운 좋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취복루는 훠궈 소스를 직접 만들어서 주십니다. 오늘은 사장님께서 만들어 주셨는데 그동안의 소스와는 조금 다른데 더 맛있었습니다. 현지인의 손맛은 역시 다른 듯합니다.
마지막으로 사장님께서 단골에게만 주시는 취복루의 꽃빵입니다. 겉바속촉인 따뜻한 꽃빵을 연유에 찍어먹으니 정말 맛있습니다.
나이 들수록 소화가 잘 안 되는 것 같은데 훠궈나 샤브샤브 요리를 먹으면 속이 편해집니다. 점점 바람이 차가워지는 계절입니다. 따뜻한 훠궈 먹고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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