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화장품에서 발암 물질인 과불화 화합물(PFC) - 플로오로 성분이 검출 되었다고 합니다.
환경운동연합은 11월 9일 기자회견을 통해 발암물질 없는 사회 만들기 국민행동으로 노동환경건강연구소와 함께 수행한 ‘국내 화장품 중 과불화 화합물(PFC) 모니터링’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대한화장품협회 성분사전 데이터를 확보하여 ‘플로오로’ 성분을 가진 제품을 먼저 선별한 후 진행됐다고 합니다.
- 국내화장품 과불화 화합물(PFC) 모니터링 결과
시중에 판매되는 화장품 20개의 성분을 분석한 결과, 국내에 판매 중인 화장품 절반에서 과불화 화합물(PFC)이 검출됐다는 결과가 나와서 충격적입니다. 입술에 바르는 화장품은 모든 제품에서, 자외선 차단제는 80%, 메이크업 베이스 제품 50%, 파우더·팩트는 40%에서 해당 물질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 과불화 화합물이란? (Poly-& Per-fluorinated Compounds, PFC)
과불화 화합물(PFC)은 불소와 탄소가 결합한 화학 물질로 물과 기름에 쉽게 오염되지 않고 표면에 보호막을 형성한다는 특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방수나 먼지 묻음 방지를 위한 아웃도어 제품에 많이 사용하는 물질입니다. 과불화 화합물(PFC)은 인공 화합물로 분해 속도가 느리고, 이동 가능 범위가 넓은 물질입니다.
- 과불화 화합물(PFC) 규제
단체에 따르면, 과불화 화합물은 쉽게 분해되지 않아 축적되면 암을 일으킬 수도 있어 유럽 등 해외 몇몇 국가는 이미 사용 제한을 검토 중인 성분입니다. 갑상선 질환과 간 손상 및 태아의 발달독성 등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국제암연구소는 이 물질을 인체 발암 가능 물질로 분류했다고 합니다. 미국 환경보호청은 ‘발암 가능성에 대한 증거가 있는 물질’로 구분했고 지난달인 10월 18일에 미국 정부는 화장품에 의도적으로 추가된 모든 과불화 화합물(PFC)을 금지하는 법안을 의회에서 논의 중에 있으며 3년 이내에 과불화화합물 사용을 전면 통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럽연합도 내년 말까지 해당 성분을 규제하는 화장품 규정을 개정할 방침이라고 합니다.
피부에 직접 닿는 화장품인 만큼 과불화 화합물에 의한 유해성이 클 것으로 보이는데 이를 규제할 기준이 아직 국내에 없습니다. 환경운동연합 측은 이번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식약처와 민간 기관에 과불화 화합물 사용 금지와 규제 기준 마련 등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피부에 바로 닿는 화장품을 하루에도 여러 개를 사용하는 점 등을 고려하면 국내 화장품에도 과불화 화합물(PFC)에 대한 조속한 규제 기준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그리고 소비자들은 화장품을 고를 때 과불화 화합물인 플루오르 성분 유무를 꼭 확인 해야겠습니다.
'일상다반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21F/W 프라다 다운 패딩 구매 후기 (1) | 2021.11.11 |
---|---|
해운대 맛집 / 한우 전문점한우리가 해운대점 (1) | 2021.11.11 |
태조 이성계 초상화를 모시는 경기전 / 전주 여행 (3) | 2021.11.10 |
씨앗까지 먹어야 좋은 석류의 효능과 부작용 / 석류즙 고르는 법 (3) | 2021.11.10 |
해운대 센텀 감자전 맛집 국수명가 (4) | 2021.11.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