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영탁의 소속사 밀라그로가 음원 사재기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밀라그로는 이재규 대표가 운영하는 엔터테이너 회사입니다. 그리고 2020년에 '내일은 미스터 트롯' TOP2(준우승)로 이름을 올리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가수 영탁이 소속되어 있는 회사입니다. 음악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던 밀라그로의 이재규 대표는 아래와 같이 공식 입장을 밝히며 음원 사재기를 인정하고 고개를 숙였다고 합니다.
-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우려와 걱정을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 이번 사건의 혐의점을 모두 인정하고 있으며 깊이 반성하고 후회하고 있습니다.
- 지난 2019년 음원 스트리밍 방법에 대해 알게 됐고, 무명가수의 곡을 많은 분들께 알리고자 하는 개인적인 욕심에 잠시 이성을 잃고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했습니다.
- 이유를 불문하고 소속사 대표로서 처신을 잘못한 점 깊이 반성하고 뼈저리게 후회하고 있습니다.
- 오랜 무명 생활 끝에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자신의 능력만으로 주목받게 된 가수 영탁에게 누를 끼쳐 미안한 마음입니다.
문제가 된 노래는 2018년 10월 21일에 발매된 '네가 왜 거기서 나와'인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재규 대표는 음원 순위를 높이기 위한 스트리밍 수를 조작하기 위해 마케팅 업자에게 3천만원을 지불했다고 합니다. 이 일에 대해 가수 영탁은 음악적인 부분과 스케줄을 제외한 회사의 업무 진행 방식에 관여 등을 할 수 없었고 정보 또한 공유받지 못에 고 있던 상황이었기에 음원 사재기에 대해 전혀 몰랐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가수 영탁을 둘러싼 사재기 의혹은 2020년 2월 온라인 커뮤니티를 시작으로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TV조선 '내일은 미스터 트롯'에 출연 중인 가수가 2018년 10월께 수천만 원을 내고 음원 순위 조작 업체에 의뢰해 사재기를 시도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음원 발매 시점 등을 근거로 누리꾼들은 가수 영탁을 지목했었지만 당시 영탁의 소속사 밀라그로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그리고 영탁 역시 SNS를 통해 강력하게 부인했었습니다.
음원 사재기는 돈을 지불하여 음원차트의 순위를 조작하는 것입니다. 여러 대의 컴퓨터를 통해 음원을 연속 재생하는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곡의 순위를 올리게 합니다. 그동안 음원을 조작하는 불법업체들은 서버를 다른 국가에 두는 방법 등으로 경찰의 추적을 따돌려 왔습니다. 그리고 누리꾼으로부터 음원 사재기에 대한 의혹을 받던 다른 몇 명 가수들이 있었으나 제대로 된 증거가 없었던 상황이었습니다. 이번 가수 영탁의 소속사가 음원 사재기를 인정 함으로써 그동안의 의혹들이 다시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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